[강원]평창,IOC 실사 계기로 ‘세계의 겨울스포츠 도시’ 발돋

  • 입력 2007년 2월 20일 06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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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산골마을 평창이 국제적인 동계스포츠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인구 4만5000명의 평창은 2010년에 이어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신청한 공식후보 도시.

2010년 동계올림픽 유치 때는 최종 투표(2003년 체코 프라하)에서 캐나다 밴쿠버에 3표 차로 아쉽게 패배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두 번 실패는 없다”며 4년의 노력 끝에 7월 과테말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의 결과를 또다시 기다리고 있다.

해발 800m의 고지대에 1읍 7개 면의 작은 산골인 평창이 이처럼 세계의 주목을 끌고 있는 것은 “동계올림픽을 우리 고장에서 열겠다”는 주민들의 강한 의지 때문.

1970∼80년대만 해도 평창은 춥고 바람 많이 부는 고원지대에 목장과 고랭지배추, 감자 주산지로 알려졌거나 동해안 가는 길목에 위치한 아주 평범한 산골마을에 불과했다. 그러나 1990년 초부터 동계스포츠가 활성화되면서 겨울 관광지로 국내외에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1999년 342만 명(연인원)에 불과했던 관광객은 지난해 무려 775만 명으로 2배나 증가했다. 외국관광객도 연간 12만∼13만 명이 찾는다.

한류 열풍으로 말레이시아 태국 등 동남아 관광객들에게 하얀 설원과 스키를 경험하는 겨울 관광지로도 인기가 높다.

평창은 특히 이번 IOC의 현지 실사(14∼17일)로 로이터 AP 등 22개 외신기자들에 의해 또다시 세계에 알려지며 ‘세계 속의 평창’으로 다시 업그레이드되는 기회를 맞았다.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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