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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2월 14일 20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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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된 선원들의 정확한 국적은 공식 확인되지 않았으나 한국인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20분께 일본 혼슈 나고야만 남방 9마일 해상에서 철판 3000t을 싣고 지바현 치사라스항을 떠나 포항으로 향하던 제주 선적 1994t급 화물선 제니스 라이트호(대호상선 소속)가 악천후로 침몰했다.
해경 관계자는 "아직 일본해상당국이 침몰 사실을 공식 통보해온 것으로 아니나여러 가지 정황으로 미뤄 침몰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사고 지점 해역에는 이날 폭우와 함께 초속 21∼23m의 강풍이 불어 파고 5m 이상의 거친 파도가 몰아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후 수색에 나선 일본해상보안청 소속 순시선은 오후 8시께 사고 지점 인근해역에서 표류 중이던 구명벌(Life Raft) 3개를 발견, 선원 2명을 구조했다.
제니스 라이트호에는 한국인 4명 외에 미얀마인 5명, 인도네시아인 2명 등 모두11명의 선원이 승선해 있었으나 나머지 선원들이 모두 구명벌을 타고 탈출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제니스 라이트호는 출항 직후 기상상태가 좋지 않다며 대호상선 본사에 예인선 지원을 요청하다 통신이 두절됐다고 해경청은 전했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항공기와 순시선 3척을 사고 지점 인근 해역에 투입, 실종자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기상이 매우 나빠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종 한국선원 명단
▲선장 이한대(58.부산 남구 대현동) ▲일등항해사 서성웅(64.부산 연제구 연산동) ▲일등기관장 고병호(62.전북 임실군) ▲일등기관사 박민종(63.부산시 중구 중앙동)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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