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교육원]놀이방-어린이집 보육교사 되려면

  • 입력 2007년 2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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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아이들과 노는 것을 좋아합니다. 아이들도 이제 도움이 많이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성장한 만큼 보육교사 자격증을 따서 나만의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싶습니다.”

두 아이를 둔 주부 김정미(39·서울 노원구 중계동) 씨의 미래 설계다.

보육교사는 놀이방이나 어린이집 같은 보육시설에서 영유아의 보육, 건강관리 및 보호자와의 상담, 기타 보육시설의 관리 운영을 담당하는 전문가. 자격 기준에 따라 1∼3급으로 나뉜다.

보육교사는 그 어느 분야보다 문이 열려 있다. 정부가 저출산 대책의 하나로 보육시설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어 전망도 밝다. 특히 2005년 개정된 영유아보육법은 수준 높은 보육교사를 양성하기 위한 첫 시도로 국가자격증 제도를 도입했다. 대신 교육 내용을 강화해 3급 보육교사의 경우 이론 975시간, 실습 160시간 이상의 교육을 받아야 한다.

보육교사가 되려면 고졸 이상 학력자로 ‘보육교사양성 교육과정’을 마치면 된다. 서울·경기 지역의 경우 경기대 국민대 덕성여대 동덕여대 숙명여대 한양대 등 15개 대학의 평생교육원과 대림보육교사교육원 한국성심보육교사교육원 등 10여 개 사설교육원에 과정이 개설돼 있다.

3급 보육교사가 되면 일반 보육시설에서 교사로 활동할 수 있다. 2급은 3급 취득 후 1년의 경력을 쌓거나 별도의 승급 교육을 통해 취득할 수 있으며 자격을 얻은 뒤 2년의 경력을 갖추면 가정보육시설(보육정원 20인 미만)을 운영할 수 있다. 추가 자격 요건이 있는 1급은 일반 보육시설(300인 미만)의 운영이 가능하다.

동덕여대 김덕성 교수는 “현재 보육교사의 보수가 높은 편은 아니지만 정부와 기업 차원에서 보육시설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는 점에 기대를 걸 만하다”며 “보육교사는 아이들에 대한 애정과 사명감을 지닌 지원자에게 전망이 밝은 분야”라고 말했다.

김갑식 기자 dunanwor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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