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서울시장 지지율 5주 연속 소폭 하락

  • 입력 2007년 2월 9일 10시 51분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지지율이 1월 첫째 주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5주 연속 하락하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와 CBS의 2월 둘째주 주간여론조사 결과, 이 전 시장은 43.1%로 1위를 지켰으나 1월 첫째주 47.4%를 기록한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 5주 동안 4.3%포인트가 빠졌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역시 지난 주 보다 1%포인트 하락한 22.5%를 기록했다. 박 대표의 지지율은 고건 전 총리의 불출마 선언 이후 잠시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 전 시장과의 격차를 줄이지 못하고 있다.

리얼미터는 “청와대발 개헌 정국과 열린우리당 분열사태에 유권자들의 이목이 집중되면서 두 후보의 지지율이 소강상태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는 지난주보다 0.2%포인트 상승한 6.6%로 3위를 기록했다.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은 6.4%로 손 전 지사를 바짝 추격했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과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이 각각 2.8%를 차지했다. 이어 천정배 의원(2.1%)과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1.0%) 순으로 나타났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는 지난주 보다 2.5%포인트 하락해 16.9%를 기록했다. 노 대통령이 국정을 잘하지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74.6%로 지난주보다 4.3%포인트 늘었다.

리얼미터는 “여당 의원들이 연쇄적으로 탈당하면서 일부 지지층이 이탈한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추가탈당의 규모와 오는 14일 예정인 열린우리당 전당대회의 결과에 따라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는 변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지지도는 한나라당(50.2%), 열린우리당(14.9%), 민노당(5.9%), 민주당(5.5%) 순이었다.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는 지난 5~6일 전국 유권자 138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6%포인트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와 정당지지도 조사는 7일 638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9%포인트다.

구민회 동아닷컴 기자 dann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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