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해 양구군은 5개 읍면과 군부대 등에 긴급 공문을 보내 숨진 너구리를 접촉하지 말도록 당부했다.
1일 강원도 가축위생시험소와 양구군에 따르면 최근 비무장지대에 인접한 양구군 방산면 천미리 일대에서 털이 빠진 채 숨져 있는 야생 너구리 7마리가 주민들에게 발견됐다.
지난달 29일에는 비무장지대와 멀리 떨어진 춘천시 서면 현암리에서도 같은 모습으로 1마리가 발견됐다.
이들은 심한 경우 털이 몸 전체의 절반 이상이나 빠졌으며 폐사 직전에 발견된 너구리들도 털이 군데군데 빠진 흉한 모습으로 숨져 가고 있다.
도 가축위생시험소는 지난달 29일부터 양구지역에서 발견된 4마리에 대해 사체 부검 등 종합적인 검사를 벌이고 있으나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을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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