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숨진 야생너구리 만지지 마세요

  • 입력 2007년 2월 2일 06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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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양구군 비무장지대 주변에서 야생 너구리가 잇따라 숨진 채 발견돼 당국이 긴급 조사에 나섰다.

이와 관련해 양구군은 5개 읍면과 군부대 등에 긴급 공문을 보내 숨진 너구리를 접촉하지 말도록 당부했다.

1일 강원도 가축위생시험소와 양구군에 따르면 최근 비무장지대에 인접한 양구군 방산면 천미리 일대에서 털이 빠진 채 숨져 있는 야생 너구리 7마리가 주민들에게 발견됐다.

지난달 29일에는 비무장지대와 멀리 떨어진 춘천시 서면 현암리에서도 같은 모습으로 1마리가 발견됐다.

이들은 심한 경우 털이 몸 전체의 절반 이상이나 빠졌으며 폐사 직전에 발견된 너구리들도 털이 군데군데 빠진 흉한 모습으로 숨져 가고 있다.

도 가축위생시험소는 지난달 29일부터 양구지역에서 발견된 4마리에 대해 사체 부검 등 종합적인 검사를 벌이고 있으나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을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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