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전 총장 “한국경제 기약 없는 침체 추락 우려"

  • 입력 2007년 1월 23일 16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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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 겸 한국경제학회 회장은 23일 "지금 우리 경제는 활력을 상실하고 방향을 잃은 채 기약없는 침체의 늪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날 고려대에서 열린 한국 경제학회·경영학회 공동심포지엄에서 개회사를 통해 "우리 경제가 활력을 잃게 된 이유는 경제 주체들의 활력이 소진됐기 때문"이라며 "민간소비의 급격한 위축과 기업의 투자의욕 상실은 경제활력 소진의 한 가운데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소진된 활력을 진작하기 위해 지혜를 모으는 일이 시급하다"면서 "민간경제 중 자본주의의 꽃이자 경제의 흥망성쇠를 쥐고 있는 기업의 경영활동과 규제에 관한 토론을 통해 지혜를 모아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고건 전 국무총리의 대선 불출마 선언이후 정치권 바깥 인물로서 범여권의 영입대상으로 꼽히고 있는 정 전 총장은 추가 영입제의가 있었냐는 질문에 "모른다"고 답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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