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이야기’ 서해건너 中으로…도박 한국인 200여명 체포

  • 입력 2007년 1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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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름 한국을 떠들썩하게 한 ‘바다이야기’ 도박기로 중국에서 도박을 하던 한국인 200여 명이 무더기로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인이 중국에서 범죄 혐의로 이처럼 대규모로 검거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21일 주중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바다이야기 도박으로 칭다오(靑島)에서만 113명이 적발돼 검거됐으며 웨이하이(威海), 옌타이(煙臺), 상하이(上海), 광저우(廣州) 등 중국 전역에서 체포된 인원이 200명에 이른다는 것이다.

칭다오 시 공안은 지난해 가을부터 최근까지 검거한 도박사범 113명 가운데 도박장을 개설한 김모(51)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나머지는 구류에 처하거나 벌금을 물렸다.

칭다오 총영사관 관계자는 “칭다오 시에만 특별한 직업 없이 도박장을 전전하는 한국인이 2000∼3000명이나 된다”고 말했다.

베이징=하종대 특파원 orio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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