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행복하지 않은 서울시민

  • 입력 2007년 1월 19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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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주요 도시 시민 중 서울 시민이 생활에 대한 불만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복지재단은 18일 대한민국학술원과 공동으로 실시한 ‘세계 10대 도시 행복도 조사’ 결과 서울시민의 행복도가 100점 만점에 63.64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서울, 뉴욕, 토론토, 런던, 파리, 베를린, 밀라노, 도쿄, 베이징, 스톡홀름의 18세 이상 성인 남녀 1만14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과 12월 이뤄진 이번 조사에서 행복도 1위는 80.08점을 얻은 스웨덴 스톡홀름이었다. 캐나다 토론토(79.97)와 미국 뉴욕(78.30)은 각각 2, 3위를 기록했다.

중국 베이징(67.76)과 일본 도쿄(69.01)는 서울과 함께 평균(73.17)에도 미치지 못하는 점수로 각각 9위와 8위로 처졌다.

행복도 점수는 ‘지금 행복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들이 스스로 느끼고 있는 행복의 정도를 0∼5점 사이에서 대답하도록 한 뒤 이를 100점 만점으로 환산한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행복도 외에 자부심과 경제, 문화 교육, 복지, 안전, 생태환경, 생활환경, 시 행정, 공동체생활, 건강의 만족도 등 10개 항목에 대한 조사도 이루어졌는데 서울은 자부심, 공동체생활 등 7개 항목에서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특히 시민으로서 느끼는 자부심에서 서울은 100점 만점에 55.51점으로 조사 대상 도시 중 유일하게 60점을 넘지 못했다.

또 ‘이웃 주민들과의 교류와 봉사활동이 활발한가’를 물은 공동체 생활 항목에서도 평균(63.25)에 크게 못 미치는 44.08점을 기록했다.

이현두 기자 ru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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