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 5일 파업 돌입

  • 입력 2007년 1월 5일 15시 10분


코멘트
시사저널 노동조합(위원장 안철흥)은 '삼성 기사 삭제' 사건으로 촉발된 편집권 문제로 사측과 단체협상을 벌였으나 최종 결렬됨에 따라 5일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시사저널 노조는 "노조가 단체협상에 임한다면 회사는 모든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했지만 편집권과 관련한 문제는 단협에서 논의할 사항이 아니라고 말을 바꿨으며 조합원 2명은 이유가 불분명한 상태에서 무기정직과 대기발령을 받았다"고 말했다.

노조는 또 "편집권을 유린한 금창태 사장은 책임을 지고 심상기 회장은 사태 해결에 적극 나서라"고 주장했다.

시사저널 노조 조합원 26명 중 기자직 23명 모두 파업에 참여하지만 회사는 비상근 편집위원 13명을 위촉하는 등 노조의 파업에 대비해 발행이 중단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6월19일 회사 측이 삼성그룹 관련 기사를 인쇄소에서 삭제하자 편집국장이 항의 표시로 사표를 제출하고 기자들이 '시사저널 편집권 수호를 위한 편집국 총회의'를 구성했으며, 4개월간 단협을 벌였으나 파업사태를 맞게 됐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