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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1월 3일 17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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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9시 경 울산 북구 양정동 현대자동차 문화회관에서 김동진 부회장과 관리직 사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던 2007년 시무식장에 노조원 80여 명이 들어가 분말 소화기 10여 대를 뿌리며 행사를 저지했다.
또 시무식장에 들어가려던 윤여철 사장을 노조원들이 덮쳐 윤 사장이 안경이 깨지고 얼굴과 허리를 다쳐 울산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시무식은 노조원들의 방해로 10여 분만에 끝났다.
노조원 80여 명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울산공장 본관 1층 로비를 점거하고 "연말 성과금 50% 추가 지급" 등을 요구하며 항의농성을 벌였다.
현대차 노조 박유기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5일까지 성과금 50%를 지급하지 않으면 파업투쟁을 포함한 강력한 투쟁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연말 성과금 미지급 건은 윤 사장이 지난해 7월 임금협상에서 노사간 합의사항을 일방적으로 파기한 행위로 녹취록도 있다"며 "회사는 당장 합의사항을 파괴한 사람을 처벌하고 합의정신에 입각해 미지급된 성과금 50%를 지급하라"고 요구했다.
박 위원장은 연말 성과금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전 조합원이 휴일 특근과 잔업을 거부하기로 했으며 각 사업부의 노사현안 협상도 중단하기로 했다. 또 4일부터 대의원 등을 중심으로 각 공장 출근투쟁, 철야농성, 전 조합원 규탄집회를 잇따라 갖고 성과금 관련 특별교섭을 회사 측에 요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노조는 10일 대규모 상경 투쟁단을 조직해 서울 양재동 본사 앞에서도 규탄집회를 갖기로 했다.
노조는 10일 이후의 세부적인 투쟁계획은 새 노조집행부 선거를 위해 구성되는 중앙선관위원회 위원과 노조위원장 입후보자, 현 노조집행부 임원 등이 회의를 열어 결정하기로 했다.
울산=정재락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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