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 올케, 도련님, 아가씨…여성비하적 의미 담겨있다"

  • 입력 2007년 1월 2일 17시 14분


며느리, 올케, 도련님, 아가씨 등 가족끼리 서로를 부르는 호칭의 상당수가 여성 비하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 여성 민우회는 지난해 말부터 인터넷 사이트(http://hoho.womenlink.or.kr)를 통해 '호락호락' 캠페인을 벌이면서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가족 호칭의 기원을 살펴보면 성 차별적인 뜻이 도사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른바 '며느리'는 기생(奇生)한다는 뜻의 '며늘'과 '아이'가 합쳐진 말로 '내 아들에 딸려 더부살이로 기생하는 존재'라는 의미이며, 오빠의 아내를 지칭하는 '올케'는 '오라비의 겨집(계집의 옛말)'에서 유래했다는 것.

결혼한 여자가 남편의 여동생이나 남동생을 부를 때 사용하는 '아가씨'와 '도련님'도 옛날 노비가 상전을 높여 부르던 용어라는 것이다.

여성민우회 측은 "이 캠페인은 관습적인 성차별적 호칭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여성을 비하하고 고정된 성역할을 강요하며 호락호락 부르는 호칭이 아닌 대안적 호칭으로 남녀가 평등하고 서로 존중하는 관계를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허문명기자 angelhuh@donga.com

트렌드뉴스

트렌드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