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理知논술]대입컨설팅/고3 앞둔 김승윤 학생

  • 입력 2007년 1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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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학년도 입시대비 어떻게 하나요”

일반계 고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인문계열 김승윤 학생입니다. 이제 3월이면 고3이 됩니다. 새로운 2008학년도 입시에 맞추어 겨울 방학에는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요? 현재 생각은 수능 공부에 초점을 맞추어 준비를 해 나가려고 하는데, 다른 친구들은 논술도 함께 공부해야 한다고 합니다. 논술 공부도 병행해야 합니까?

지난해 치른 수능 모의고사 표준점수 평균은 언어 142점, 수리 117점, 외국어 147점, 사회탐구 64점입니다. 학생부 교과 성적은 2학년 2학기까지 전 과목 석차등급은 2.6입니다.

■ 성적 분석

2007학년도 수능 영역별 성적으로 분석된 김 군의 예상 백분위(등급)는 언어 99(1), 수리 ‘나’형 78(3), 외국어 98(1), 한국지리 91(2), 사회문화 91(2), 윤리 91(2), 한국근현대사 86(2)이다. 수리 ‘나’형과 사탐 영역은 다소 부족한 편이고 언어와 외국어영역은 최상위권으로 우수하다. 금년도 실제 수능시험을 치르면 영역·과목별로 수능 등급 성적만 받게 되지만, 모의고사 시험 결과에서는 영역별 백분위 성적이 반드시 필요하다. 왜냐하면 1등급을 더 향상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받은 영역별 등급이 등급 구분 점수의 상중하의 위치 중에서 어디에 있는지를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2학년 2학기까지 학생부 교과 성적(석차등급 기준)은 ‘국+영+사’ 조합이 우수하고 전 과목 반영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교과별로는 국어 > 영어 > 사회 > 수학 > 과학 교과순으로 우수하다.

■ 목표 설정

김 군은 성균관대 인문계열, 고려대 인문학부, 연세대 상경계열 등으로 진학을 희망한다. 현재 수능성적으로는 성균관대 인문과학계열에서는 수리에서만 등급이 부족하다. 고려대 인문학부, 연세대 상경계열 수준에서는 수리와 사탐 2개 영역의 등급이 부족하다. 수능 등급제에서는 최고 등급인 1등급을 받게 되면 더 이상의 점수 향상은 의미가 없다. 그러나 자신의 위치가 해당 등급의 최하위권이라면 등급 1단계를 올린다는 것은 많은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

연세대 상경계열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수리영역에서 2등급, 탐구에서 1등급을 더 올려야 한다. 즉 수리영역 원점수 29점(100점 만점), 탐구 영역 7점(100점 만점)을 더 향상해야만 가능하다. 수리영역에서 바로 위 등급인 2등급(72점)까지 성적을 향상하려면 원점수 10점의 향상이 필요한 것이다.

김 군의 경우는 이번 겨울방학 동안에 특히 수리 영역에 집중해야 한다. 다른 영역에 비해 수리영역 성적 향상에는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요구된다는 것을 명심하자. 한편 목표한 대학 진학에 2학년까지 학생부 석차 등급은 적정하다. 방학 중이므로 부족한 수능영역 보강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 전략 포인트

방학은 부족한 수리영역의 성적을 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따라서 효과적인 시간 계획을 세워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학습하도록 해야 한다.

수리영역은 기본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따라서 현재 자신의 상태를 진단하고, 부족한 부분을 찾아 보완하면서 다양한 문제를 풀어보는 시도가 필요하다. 또한 과목의 특성상 끝까지 혼자서 해결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한 문제를 가지고 오래 생각하는 그 과정에서 인내심과 지구력은 물론이고, 응용력과 추리력, 고차원적인 사고력 등이 배양된다. 따라서 수리영역의 경우, 가장 느린 방법이 가장 확실한 길이란 점을 염두에 두고 기초부터 차근차근 준비하도록 한다.

사탐영역은 학습량과 성적 향상의 일치도가 가장 높은 영역이다. 탐구영역에서 고득점을 하기 위해서는 교과서에 나오는 기본 개념과 원리를 철저히 이해하며 나무와 숲을 동시에 볼 수 있는 넓은 시야를 갖도록 해야 한다. 따라서 요점정리 위주의 학습과 결론으로 가는 과정에 대한 전체 학습이 모두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탐구 영역은 3학년이 되어서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따라서 겨울방학 기간에는 주요 영역에 학습 시간을 더 할애 하도록 하자.

논술고사 준비는 학생부와 수능 성적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유지되고 있는지를 판단해 보고 시작하도록 해야 한다. 대학별고사 성적이 아무리 우수하더라도 학생부와 수능 성적이 기준 이하라면 대학별고사의 응시 기회가 없을 수도 있다. 논술 공부를 해야 한다면 적절한 시간 안배가 중요하다. 김 군의 경우 상위권 대학 진학이 가능하므로 수능 > 학생부 > 논술순으로 비중을 두고 계획을 세우되, 논술 공부는 주 1회 정도 3시간 내외로 준비해 나가는 것이 좋겠다.

김영일 선생님

김영일교육컨설팅㈜ 대표·중앙학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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