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고입시에 계산식 수학문제 출제안한다

  • 입력 2007년 1월 1일 16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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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학년도 서울 지역 외국어고의 구술·면접시험에는 복잡한 계산을 요구하는 수학·과학문제는 출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특별전형과 일반전형의 구술면접 문제를 6개 외고 관계자가 중학교 교과과정에서 공동 출제할 전망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주에 서울 지역 6개 외고 교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2008학년도 외고 입시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마련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11월 외고 관계자 및 중학교의 교장과 교사 등 6명으로 '외고 전형 개선을 위한 태스크 포스팀'을 만들어 외고의 기출 문제를 분석한 결과 고교 수준의 계산식 문제가 다수 출제됐다는 결론을 내렸다.

시 교육청은 외고 교장단과 협의해 지금까지 학교별로 출제해 온 특별전형 구술면접 문제를 공동출제하며 출제위원에 중학교 교사가 참여하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구술면접 문항 수와 시험시간을 줄이고 시험이 끝나자마자 구술면접 문제를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2008학년도부터는 학교생활기록부의 실질반영비율을 높이고 학생부만으로 성적 우수자를 선발하는 방안도 도입할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초등학생들까지 외고에 들어가기 위해 학원에 다니는 등 과열된 입시 경쟁을 완화하기 위해 이런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외고의 자율적 학생선발권을 존중하면서 새 외고 입시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창봉기자 cer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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