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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12월 29일 16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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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올 한해 날씨정보를 분석한 결과 평균 기온이 13.0도로 평년보다 0.6도 높았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1998년의 13.6도, 2004년과 1994년 13.3도 등에 이어 연평균 기온으로는 역대 5위다.
이상고온현상을 보였던 10월에는 평균기온이 평년(1971~2000년)에 비해 2.7도 높은 16.9도를 보여 1904년 근대적인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더운 가을'이었다.
연강수량은 1464.4㎜로 평년보다 148.7㎜가 많아 연 강수량으로는 역대 11위를 기록했다.
특히 장마 때 태풍까지 겹치면서 7월 강수량은 평년에 비해 2.5배 많은 627.3㎜를 나타냈다. 이는 전국 60개 지점으로 기상 관측을 확대한 1973년 이래 가장 많은 양이다.
10월에는 동해상에서 매우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돌출적인 기후현상이 나타났다.
10월 23일 강원 강릉시에는 일강수량 304.0㎜의 폭우가 쏟아져 역대 가장 비가 많이 내린 가을날로 기록됐다. 또 속초시에는 최대 순간풍속이 초속 63.7m인 바람이 불어 강풍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봄철 황사도 2003년 기상청 관측 이래 가장 심했다. 4월8일 백령도의 1시간 미세먼지 농도는 ㎥당 2396㎍을 기록해 황사와 관련된 미세먼지 농도 최대 값으로 측정됐다.
홍수영기자 gae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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