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15일 마감된 종부세 자진 신고·납부기간에 신고 대상인 34만8000명 가운데 97.7%인 34만 명이 자진 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종부세 부과 첫해인 지난해 자진 신고율은 96%였다.
수도권의 지역별 신고율은 인천 99.2%, 경기 98.0%, 서울 96.7%. 서울 강남 3구의 신고율도 강남 96.0%, 서초 96.6%, 송파 97.2%로 높은 편이었다.
일각에서의 종부세 납부 거부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신고율이 높았던 것은 추후 종부세 위헌 결정이 나더라도 자진신고를 하면 3년 이내에 경정청구를 할 수 있다는 점이 널리 알려지면서 일단 내고 보자는 분위기가 확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군표 국세청장은 “이젠 다주택 보유자들이 기회비용을 따져 계속 주택을 보유할지, 처분할지를 판단하게 될 것”이라며 “3주택 이상 보유자들의 주택이 매물로 나오면 19만 채의 주택 공급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배극인 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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