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한의과대학 학생들, 시험 거부 결정

  • 입력 2006년 12월 19일 17시 04분


코멘트
전국한의과대학학생회연합회(전한련) 소속 경희대와 동국대, 상지대, 대전대, 경원대 등 5개 대학 한의과 학생 대표들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서 한의사 자격을 상호 인정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에 반발해 기말 시험을 거부하기로 결의했다.

전국 11개 한의과 대학 가운데 아직 기말시험을 치르지 않은 이들 한의과 대표들은 18일 저녁 대전대에서 투표를 통해 77.2%의 찬성률로 이 같이 결정했다.

이들은 12월 31일까지 시험을 거부한 뒤 추이를 봐가며 무기한 시험 거부에 들어갈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전한련은 또 22일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전한련 소속 11개 한의과 대학생 3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갖기로 했다.

이에 앞서 전한련 대표들은 보건복지부를 방문해 한의사 자격 상호 인정 방안을 한미 FTA 협상 의제로 설정하는 것 자체를 반대한다는 내용의 항의 서한을 제출했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