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전북, AI지역 닭 수매키로

  • 입력 2006년 12월 19일 07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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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는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지역 주변의 닭을 18일부터 보름 동안 농협을 통해 수매한다고 밝혔다.

수매 대상은 익산시와 김제시의 AI 발생지로부터 반경 3∼10km의 경계지역에서 일반 농가가 사육하고 있는 닭 177만여 마리로 출하시기를 넘긴 닭부터 우선 수매한다.

수매가격은 kg당 758원이며 산지 가격이 생산비 수준인 kg당 950원을 넘어서면 판매가 정상화되는 것으로 판단하고 수매를 중단키로 했다.

하림과 동우 등 육가공업체의 계열농가가 기르고 있는 닭과 일반 농가의 오리는 일단 수매 대상에서 제외된다.

계란도 수매 대신 일선 시군을 통해 개당 25원 안에서 산지가격과 시중 유통가격의 차액을 지원키로 했다.

한편 익산시 함열읍 20여 양계 농가는 이날 “당초 수매가를 kg당 837원 선으로 축산당국과 잠정 합의했으나 오늘 758원으로 결정돼 피해가 막심하다”며 “도살처분 가격(kg당 1203원)과 비교해도 턱없이 낮은 가격”이라고 반발하면서 수매를 집단 거부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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