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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12월 6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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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이날 제이유그룹의 세신 인수 과정에서 법률 자문역을 맡았던 J(43) 변호사를 불러 박 치안감이 인수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조사했다.
박 치안감은 2004년 제이유그룹 측에 세신의 지분을 대량으로 판 업체의 사장, J 변호사와 같은 고교 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세신 인수에 관련이 있다는 의혹을 받아 왔다.
또 검찰은 이날 제이유그룹 전산팀장 홍모 씨와 수당팀장인 또 다른 홍모 씨 등을 불러 제이유그룹이 전산자료를 조작하거나 회원들의 사업자 라인을 임의로 변경하는 방식으로 사업자로 가입한 고위층 가족에게 ‘특혜 수당’을 지급했는지를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불법으로 의심할 만한 ‘라인 변경’ 사례 두 건을 찾아내 유력 인사 가족들과 관련이 있는지를 파악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A 변호사가 2004년 17대 총선에 출마했을 때 제이유그룹이 선거비용으로 2억 원을 지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2억 원은 주수도 제이유그룹 회장이 제이유 상위사업자로 활동했던 A 변호사의 형에게 빌려준 돈으로 파악됐다”며 “이 돈이 A 변호사에게 흘러들어간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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