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주용식 사무총장 “삽살개, 셰퍼드보다 영리해요”

  • 입력 2006년 12월 1일 07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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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토종개인 삽살개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싶습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대학원 한미연구소 주용식(43) 사무총장이 삽살개 홍보대사를 맡았다.

30일 오후 대구시청에서 대구시 삽살개 홍보대사 위촉장을 받은 그는 2년 동안 삽살개(천연기념물 제368호)와 지역 바이오산업 등을 국내외에 홍보하고 해외시장 개척, 투자유치 등의 활동을 벌일 예정.

또 그는 자신이 근무하는 존스홉킨스대 내에 한국삽살개보존협회 미국지부를 설치해 미국 시민에게 삽살개를 보급할 계획이다.

그는 내년 상반기에 한국삽살개보존협회에서 50마리를 분양 받아 미국의 정치인과 지식인, 기업인 등에게 무료로 나눠 주고 삽살개 동호회도 만들기로 했다.

지난해 8월부터 삽살개 세 마리를 1년여 동안 미국에서 키우고 있는 그는 “개를 좋아해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애완견 30여 마리를 키워 봤는데 세계의 어떤 명견보다 삽살개가 우수하다”며 “삽살개는 진돗개보다 용맹하고 셰퍼드보다 영리한 것 같다”고 말했다.

삽살개보존협회 회장인 경북대 하지홍 교수와 함께 2005년부터 삽살개 보존활동을 펴고 있는 그는 내년 10월경 대구시와 경북도가 공동 개최하는 ‘2007 애견엑스포’에 미국 유명배우와 영국 왕실 가족 등을 초청하기 위한 섭외 활동도 벌일 예정이다.

그는 “4년 전 자폐아 심리치료를 위해 삽살개보존협회가 미국으로 보낸 삽살개 두 마리의 우수성이 알려지면서 워싱턴을 중심으로 삽살개에 대한 관심이 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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