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비엔날레 새로 태어난다

  • 입력 2006년 11월 29일 06시 36분


규모에 비해 효율성이 낮다는 지적을 받아 온 광주비엔날레가 구조 조정된다.

재단법인 광주비엔날레는 “내년 상반기 ‘비엔날레 발전을 위한 중장기 발전계획 용역’을 발주해 6월경 조직 개혁 등 대대적인 구조 개선에 나설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재단은 또 290억 원에 이르는 재단 기금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재단기금관리위원회’를 구성해 기존의 운용 방식을 재검토한다는 계획이다.

또 행사 전체의 방향 설정 및 조직 운영 전반을 포괄하는 총감독을 기존 추천위원회 추천방식이 아니라 전국 공모 방식을 채택하자는 의견이 제기돼 눈길을 모았다.

일부 이사들은 국제 미술계에서 높아진 광주비엔날레의 위상에 맞게 공모 대상을 전 세계로 확대하자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황영성 이사는 “비엔날레 운영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총감독의 선출 방식 및 권한, 업무 성격 등 모든 문제에 대해 원점에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돼 온 전문인력 부족 및 업무 연속성 단절을 없애기 위해 감독 인사권을 제한하고 자체 인력을 활용하는 방안도 거론됐다.

재단 측은 총감독 선임 방식을 예술 운영소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다음 이사회에서 재심의해 의결할 방침이다.

김 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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