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지털대 소외계층 교육 앞장

  • 입력 2006년 11월 28일 03시 02분


사이버대는 인터넷만 연결되면 언제 어디서나 강의를 듣고 학위를 취득할 수 있어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한 직장인이 사무실에서 짬을 내 한국디지털대의 교양수업을 듣고 있다. 김미옥  기자
사이버대는 인터넷만 연결되면 언제 어디서나 강의를 듣고 학위를 취득할 수 있어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한 직장인이 사무실에서 짬을 내 한국디지털대의 교양수업을 듣고 있다. 김미옥 기자
사이버대 제도 도입 첫해인 2001년 개교한 한국디지털대(KDU·총장 김중순)는 엄격한 학사관리로 교육내용이 우수하다는 평가도 받지만 소외계층을 위한 사업에도 앞장서고 있다.

KDU는 12월 1일부터 내년 1월 24일까지 2007학년도 전기 신입 및 편입생을 모집한다. 디지털정보학과, 언론영상학과, 부동산경제학과, 세무회계학과, 실용외국어학과 등 13개 학과에서 신입과 편입생 5300명을 선발한다.

KDU는 이번 입학생부터 일정 수준 이상의 성적을 취득하면 졸업 후 대학원에 진학할 때 특별장학금 50만 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또 직장인, 주부, 농어촌거주자,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외국인, 재외국민, 귀화인에게는 특별전형을 통해 30만 원의 입학 장학금도 지급할 계획이다.

부부가 함께 입학하면 1명에게 부부장학금을 주고 삼성SDS, 삼일회계법인 등 협력기관도 장학금을 지원한다. 동아꿈나무재단과 함께 학기마다 청소년 가장 20명에게 장학금을 준다.

등록금은 학점당 6만원이고, 입학생 전원에게 삼성SDS와 공동으로 온라인 강의 수강에 필요한 정보화 교육을 무료로 해 준다.

KDU는 온라인대 최초로 도입한 27개의 연계 전공을 통해 졸업생 대부분이 2개 이상의 학위를 취득하고 있으며, 졸업생의 평생교육을 장려하기 위해 졸업 후 2년간 학부 강의를 재수강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에는 서울 종로구 계동에 첨단 정보기술(IT) 시설을 갖춘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신축교사도 완공했다.

김 총장은 “우리 대학은 ‘고등교육의 보편화’라는 학교이념을 실현하기 위해 소년소녀가장, 장애인 등 소외계층의 교육 기회를 늘리는 데 주력해 왔다”면서 “누구나 원하는 공부를 할 수 있도록 KDU가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KDU는 국내로 이주해 한국 남성과 결혼한 외국인 여성(여성결혼이민자)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도 시작했다.

KDU는 최근 농어촌 지역의 여성결혼이민자들에게 인터넷 활용법과 문서작성 등 기초 정보화교육을 시범 실시하고 이를 전국으로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정보화교육이 끝나면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대한 온라인 교육도 실시해 여성결혼이민자들이 국내 생활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