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총장후보에 이기수·이필상 교수 추천

  • 입력 2006년 11월 15일 17시 43분


고려대 총장 최종 후보자에 이기수(61·법학) 교수와 이필상(59·경영학) 교수가 선정됐다.

고려대 총장추천위원회(총추위)는 15일 실시한 총장후보 투표에서 17표를 얻은 이기수 교수를 1위로, 16표를 얻은 이필상 교수를 2위로 재단에 추천했다고 밝혔다.

총추위는 교수의회 자격적부심사를 통과한 6명의 응모자를 대상으로 2표씩 투표해 2명을 후보로 뽑았다.

총추위는 단과대 대표 교수 15명, 재단인사 4명, 교우회 5명, 교직원 노조 3명, 학생(안암·서창·대학원 총학생회장) 3명 등 모두 30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기수 교수와 이필상 교수는 지난 2002년 교수협의회 직선제 선거에서도 각각 2위와 1위를 차지했다. 당시에는 김정배 총장의 연임이 결정됐다.

고려대 법학과 65학번인 이기수 교수는 서울대 대학원과 고려대 박사과정을 수료한 뒤, 독일 큐빙겐대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4년부터 고려대 법대 부교수로 재직했고 후생복지부장, 학생처장, 기획처장, 법과대학장 등을 거쳤다. 현재 한국법학교수회 회장과 한독법률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서울대 금속공학과 68학번인 이필상 교수는 미국 컬럼비아대 대학원에서 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2년 고려대 경영대 교수로 부임한 이래 대학원 교학부장, 기획처장, 경영대학장 등을 역임했다.

학교법인 이사회는 오는 20일 이들 중 1명을 총장으로 선임하게 된다. 차기 총장은 다음달 21일부터 4년간 총장직을 맡는다.

이설기자 snow@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