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아줌마 기자 이수경씨 등산 안내서 펴냈다

  • 입력 2006년 11월 7일 07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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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민일보 이수경(40) 문화생활부장이 낙남정맥(洛南正脈)을 탄 뒤 ‘아줌마 기자, 낙남정맥에 도전하다’라는 책을 냈다.

두 아이의 어머니인 이 부장은 2000년 8월부터 2001년 5월까지 경남도민일보 낙남정맥 트레킹 팀 20여 명의 일원으로 2주에 한 번씩 전체 구간을 20차례로 나눠 종주했다.

이 책은 한반도 13정맥의 하나로 지리산 영신봉(1651m)에서 낙동강 남쪽을 가로지르며 김해 분성산(360m)까지 약 299km에 이르는 산줄기인 낙남정맥 안내서이자 인문지리서다.

저자가 한 발 한 발 정맥을 밟으며 느낀 감상을 풍경과 함께 재미있게 썼다. 초보자들도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각 구간의 시작과 마침을 지도까지 곁들여 안내했다. 기자의 시각에서 환경 훼손의 문제점도 날카롭게 지적하고 있다.

낙남정맥에 기대어 사는 사람들과 트레킹 팀원들의 이야기도 구수하다.

이 부장은 “길고 험한 여정이었지만 선조들이 걸었던 산줄기를 찾았다는 생각에 가슴이 벅찼다”고 말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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