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보석박물관 판매장 털려

  • 입력 2006년 11월 6일 14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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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북 익산 귀금속판매센터에서 67억 원어치의 귀금속을 도난당한 데 이어 6일 익산 보석박물관 판매장에 2인조 도둑이 들어 전시 판매 중이던 보석을 털어 달아났다.

이날 새벽 2시31분께 40대로 추정되는 남자 2명이 익산시 왕궁면 동용리 익산보석박물관에 침입, 1층의 판매장에서 에메랄드와 루비 등 귀금속 120여점(추정금액 3500만 원)을 털어 달아났다.

이들은 박물관 후문(1차 출입로)을 통해 침입한 뒤 우측 유리문(2차 출입로)을 둔기로 부수고 들어가 입구쪽에 있는 매장에서 보석과 모조품 등을 털어 5분만에 달아났다.

사설 무인경비업체는 이들이 침입할 당시 비상벨이 울리자 즉각 출동했지만 이미 절도범들이 사라진 뒤였다.

도난품은 진품 외에 가공 이전 상태인 원석과 모조품이 섞여있어 시가 3500만 원 정도인 것으로 추산됐으며 보석박물관에 판매장이 한 곳 뿐이어서 피해가 크지 않았다.

이 판매장은 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아 피해보상은 받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과학수사반과 강력팀 직원들을 동원, 지문감식과 피해물품을 조사하고 있으며 이들의 절도장면이 찍힌 폐쇄회로(CC)TV를 통해 인상착의를 파악하는 한편 주요 검문소에서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익산 귀금속판매센터에 5인조 절도범이 침입, 무인감시용 열 감지기에 화장지를 넣어 작동을 멈추게 한 뒤 29개의 매장에서 67억 원어치의 귀금속을 털어 달아나는 등 규모가 큰 보석 판매장이 잇따라 털리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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