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도서관 전시실 개관

  • 입력 2006년 10월 31일 11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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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김대중 도서관(관장 류상영 국제대학원 교수)은 김대중 전 대통령과 관련된 각종 사료들을 모아놓은 전시실을 최근 완공, 다음달 2일 문을 연다고 31일 밝혔다.

김대중 도서관은 우리나라 최초의 전직 대통령 도서관으로 연세대가 아태재단으로부터 건물과 사료를 기증받아 2003년 11월 개관했다.

도서관 개관 후 3년 만에 문을 여는 전시실은 도서관 지상 1~2층, 지하 1층 총 500평 공간을 리모델링한 것으로 전직 대통령 관련 전시실로 국내 처음 마련됐다.

전시실에는 김 전 대통령이 기증한 각종 사료 500여점, 대통령 재임시 해외 정상들로부터 받은 선물 183점, 김 전 대통령 기증 장서 3000여 권, 각종 영상 자료 등이 전시돼 있다.

자료 대부분은 그동안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던 것들로 1950년대 각종 언론 기고문 등을 비롯해 목포상고 시절을 엿볼 수 있는 학적부, 결혼 반지, 교도소 수감 시절 입은 수의 및 장갑 등 개인적 물품이 여럿 포함돼 있다.

사료들 외 동교동 옛집을 복원한 미니어처, 1978년 김 전 대통령이 서울대 병원에 연금당했을 때 못으로 쓴 편지 내용을 보여주는 입체영상, 관람객들이 대통령 업무를 체험할 수 있는 `대통령 되어보기' 코너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됐다.

도서관 측은 "김 전 대통령의 일대기 순에 따라 전시 공간을 구성했다"며 "특히 전시실 내부를 흑색, 청색, 적색, 황색, 백색 등 우리 고유의 다섯가지 색깔로 표현해 김 전 대통령의 인생 역정을 상징화했다"고 말했다.

전시실 개관식은 11월 2일 오전 11시 김 전 대통령, 한명숙 국무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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