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사편찬위 "국민 90%가 역사교육 강화 지지"

  • 입력 2006년 10월 26일 17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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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사편찬위원회(위원장 유영렬)의 설문조사 결과 국민 대다수가 역사 교육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국사편찬위원회는 26일 오후 경기 과천시 중앙동 국사편찬위 대강당에서 마련한 '역사교육 발전 종합방안 수립을 위한 토론회'에서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 90.3%가 역사교육 강화를 지지하고, 상당수가 역사과목 분리(88.7%), 고시를 포함한 모든 공무원 시험에 국사과목 확대(78.7%) 등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역사교육 발전 토론회'를 마련한 국사편찬위원회는 "동북공정,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 등 주변국의 역사왜곡으로 역사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때에 역사교육 발전 종합방안을 수립하기 위해 국민여론을 모으고 전문가들로부터 역사교육 발전방안의 타당성을 검증받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토론회에서는 역사교육 강화에 대한 국민의식 조사 결과 발표와 더불어 역사교육 발전 종합방안 수립을 추진하게 된 배경, 기본 방향에 대한 설명에 이어 주요 검토과제를 제시하는 한편 참가자들의 토론이 이뤄졌다.

이날 역사교육발전방안 마련을 위한 주요 검토과제로는 △사회과에서 역사과 독립 △각종 시험에 한국사 반영 권장 △역사교육 정보통합 시스템 구축 △역사 교양 강좌 확대 △학교 내 역사탐구 교실 설치 △역사교사 양성 내실화 △공무원 역사교육 강화 △국내 거주 외국인 역사체험 제공 등이 논의됐다.

또한 국사편찬위원회 주관으로 이번달 25일 처음 실시되는 '한국사 능력 검정 시험'에 대한 소개도 있었다.

국사편찬위원회와 교육인적자원부는 역사 관련 학회 관계자, 시도교육청 역사교육 담당자 등이 참석한 이번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수렴, 종합적인 역사교육 강화방안을 올해 안으로 수립하고 2007학년도 이후 연차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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