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 강풍피해 잇따라

  • 입력 2006년 10월 24일 11시 53분


코멘트
경북 동해안 강풍. 풍랑피해 잇따라

22일부터 24일 오전까지 경북 동해안지역에 강풍과 풍랑이 몰아쳐 선원 3명이 실종되거나 부상 당하고 어선이 좌초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24일 오전 3시 45분께 경북 영덕군 축산면 경정1리항에서 자망어선 성광호(2.9t) 선장 김옥상(55)씨가 자신의 배가 정박용 밧줄이 풀린 것을 발견하고 다시 묶으려다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다.

신고를 받은 해경이 경비정과 기동대원을 현장에 보내 김씨를 찾고 있으나 높이4m에 이르는 너울성 파도로 인해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3일 오후 5시45분께 울릉군 울릉읍 저동 항구에서 22t급 오대양호에서 선원 한모(55)씨가 안전조치 중 선박결박용 로프에 휘감겨 다리에 중상을 입는 등 울릉군에서 2명이 부상을 당했다.

24일 오전 1시 35분께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용한2리 앞 200여m 해상에서 9.7t급 낚싯배인 동포항호(선장 김봉호.47)가 풍랑을 피해 대피하던 중 좌초되는 등 모두 12척의 배가 피해를 입었다.

이밖에 포항과 울릉 등에서 주택 2채의 지붕이 날아갔고 울진 가두리양식장이 강풍과 풍랑피해를 입었다.

대구기상대는 "저기압과 기압골의 영향으로 22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대구.경북지역에 평균 28㎜의 비가 내렸다"며 "이날 오후 비가 그치고 오는 28일께 다시 비가 예상된다"고 예보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강풍과 풍랑피해가 잇따라 도와 일선 시.군이 비상근무에 들어갔다"며 "피해조사를 마치고 응급복구에 속히 나서겠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