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문경새재 1관문 ‘아치형 水口’ 2008년 복원

  • 입력 2006년 9월 18일 06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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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문경새재의 1관문(주흘관·영남 제1관문·사적 147호)의 아치형 수구(水口)가 복원된다.

문경시는 17일 “9억 원을 들여 이달 말 복원공사를 시작해 2008년 완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관문의 수구는 1700년대 성을 만들 당시에는 있었지만 이후 유실돼 지금은 하천만 남아 있다.

문경시는 지난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1900년에 찍은 1관문 수구의 사진이 발견되자 이를 토대로 복원 준비를 해왔다.

문경시 이성유 문화관광과장은 “문경새재는 전국에서 연간 150만 명가량이 찾는 대표적인 옛길”이라며 “수구와 함께 통행로가 복원되면 문경새재를 찾는 관광객들이 옛 정취를 훨씬 더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경새재는 조선시대 영남지방 사람들이 과거시험 등을 위해 한양(현 서울)으로 갈 때 가장 많이 이용했던 영남대로의 요충지.

임진왜란 때인 1594년 2관문(조곡관)이 축성됐으며, 1708년 1관문과 3관문(조령관)이 축성됐다.

군사적으로도 중요해 1, 2관문은 남쪽의 침략을, 3관문은 북쪽의 침략을 대비해 성을 쌓았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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