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수젓집을 가정에서 씻을 때 세균이 절반 정도밖에 제거되지 않아 수저 등 식사도구를 학교에서 일괄 제공하는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14일 한국소비자보호원에 따르면 서울 경기지역 6개 초등학교에서 비닐 또는 천으로 된 수젓집 30개를 수거해 조사한 결과 23개(77%)개에서 대장균이 발견됐다.
또 14개(47%)에서 진균이, 9개(30%)에서는 식중독 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각각 확인됐다.
소보원은 이들 학교 학부모 368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3.9%가 자녀의 수젓집이 비닐 또는 천으로 된 것이라고 응답했다.
또 가정에서 이런 제품을 물로 씻기만 하면 세균이 42.1∼58.0%밖에 제거되지 않았다.
소보원이 학생의 책가방 30개를 수거해 실시한 위생상태 조사에서도 대상 책가방 전부에서 일반 세균이 검출됐다.
또 8개(27%)에서는 대장균이, 2개(7%)에서는 황색포도상구균이 각각 발견됐다.
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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