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수능 탐구영역 마무리 학습법

  • 입력 2006년 9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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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의 탐구영역은 문항 수가 적고 과목 간 난이도 조정이 어려워 자칫 실수하면 등급이 바뀔 수 있어 신경을 써야 한다. 남은 기간에 과목별로 핵심 개념과 중요 단원을 중심으로 정리하고, 지도 그래프 사진 등 각종 탐구자료도 꼼꼼히 챙기는 것이 좋다. 또 최근 3년간 기출문제와 모의평가 문제는 반복해서 풀어보되, 연도별 정리보다 단원별로 정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입시교육 사이트인 메가스터디㈜의 유명 강사들의 조언을 통해 과목별 마무리 학습법을 정리한다.》

[사회탐구]

○ 국사·한국근현대사·세계사

자료해석 문제가 줄어들고 개념 이해를 요구하는 지식형 문제가 늘어나고 자세한 암기를 요구하는 문제도 등장하고 있다.

국사는 교과서를 반복해 보는 게 가장 좋다. 경제, 사회, 문화편은 반드시 3회 이상 정독해야 한다. 사료 지도 문화재 등 교과서의 탐구자료는 수능 출제에 인용 가능성이 가장 높은 만큼 눈여겨 봐야 한다.

한국근현대사는 소시기별로 사건의 전개과정을 파악해야 한다. 4개의 중단원(Ⅱ-2, Ⅱ-3, Ⅲ-1, Ⅳ-2)을 집중 공부해야 한다. 올해는 무장독립군, 조선교육령, 사회주의 헌법, 언론자유수호운동 등이 주목받는 주제이고 특히 현대사 비중이 높아질 전망이다.

세계사는 일단 중국사, 서양사, 주변사 등 지역사를 중심으로 공부하는 것이 원칙이다. 또 지도 비중이 높기 때문에 교과서나 역사부도의 지도를 잘 분석해야 한다.(고종훈)

○ 한국지리·경제지리·세계지리

한국지리는 정확하고 세세한 개념을 묻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수능은 내용 자체보다 세세한 개념과 정확한 이해를 물었기 때문에 어렵게 느껴진 것이다. 지리교과의 개념을 정확히 정리하고, 주어진 개념을 지도를 통해 파악하는 훈련을 해보자.

경제지리는 주어진 자료에 대한 심층분석을 요구하는 문제가 특히 많다. 교과서나 기본 참고서에 나오는 개념이지만 생소한 자료를 내기 때문에 어려울 수 있다. 개념 정리와 함께 기출문제나 모의고사에서 ‘물음의 구조’와 유형을 꼼꼼히 분석해야 한다. 튀넨의 고립국이론, 베버의 공업입지론, 크리스탈러의 중심지이론 등은 꼭 정리해둬야 한다.

세계지리는 개별 국가나 여러 국가의 특성을 묻는 지역적 접근에 대비해야 한다. 세계의 자연환경(기후와 지형), 세계의 인문환경(자원과 문화), 개별 국가의 특징을 정리해야 한다.(신상호)

○ 정치·경제·사회문화·법과사회·윤리

난도가 높아지고 있다. 응시자가 많은 사회문화 윤리 등은 특히 그렇다. 따라서 개념을 심화 학습하고 새 유형에 적극 대비해야 한다. 과목별 핵심 개념을 확실히 정리하자. 시간이 촉박하다고 문제만 풀면 심화문제는 대응하기 어렵다. 정치는 정부 형태, 선거, 통치기구 단원에 집중해야 한다. 경제는 시장가격의 결정과 변동, 국민경제, 국제수지와 환율 등이 중요하다. 사회문화는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 연구 방법, 자료수집 방법 등 사회학 이론이 대거 등장하는 앞 단원(I, II)의 비중이 높다. 법과사회는 민법과 공법이 핵심이다. 윤리는 윤리사상과 사회사상이 중요하다.

일반사회 교과는 시사적 소재가 가장 많이 출제된다. 정치의 경우 5·31지방선거의 결과와 의미,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전시작전통제권 이양 문제 등이 초점이다. 경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원유가격 폭등, 부동산대책 등이 관심사다. 사회문화는 저출산 문제, 성전환자의 주민등록번호 변경 허용, 비전2030 등이 현안이다. 법과사회는 공판중심주의와 배심제 도입, 법조인 비리 등이 이슈다. 윤리는 바다이야기 등 사행성 오락문화의 비도덕성, 양극화 문제 해소 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

(안상종)

[과학탐구]

○ 물리

개념과 원리를 정확히 이해해야 고득점이 가능하므로 핵심 개념을 백지 위에 써 가면서 정리하자.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 개념도 써 보면 막힐 수 있다. 최근 수능과 모의평가에서 단원 통합형 문제의 비중이 높다. 20문항 중 4문항 이상 출제된다. 대단원 내 소단원끼리의 통합 문제는 매번 나오고 대단원 간 통합 문제도 눈에 띈다. 단원 통합형 문항에 대비하려면 기출문제를 반복 분석해야 한다. 문제유형 암기가 아니라 정답 도출 과정의 논리를 꾸준히 정리하면 좋다.(김성재)

○ 화학

실제 수능과 모의평가를 분석하면 기본개념을 묻는 문제가 70%나 된다. 30% 정도 되는 새 유형 문제도 문제풀이보다는 자세하고 폭넓게 개념 정리를 반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잘 다루지 않던 교과서의 심화 내용도 출제되는 점에 유념해야 한다. 출제 비중이 낮다고 간과하지 말고 가능하면 8종 교과서의 심화 과정까지 정리하자.

화학Ⅰ의 경우, 물의 수소 결합과 탄소화합물 중 수소와 결합하는 물질들을 섞어 단원 통합형으로 출제할 수 있다. 화학Ⅱ에선 2, 3개의 소단원을 하나의 실험이나 자료를 제시하고 동시에 물어볼 수 있다.(백인덕)

○ 생물

점점 어렵게 출제되고 있으므로 교과개념을 확실히 다져야 고득점할 수 있다. 생물Ⅰ의 경우 의학적 자료, 의학적 현상을 제시하는 문제가 많다. 꼼꼼히 읽고 분석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순환, 생식과 발생, 유전 단원이 중요하다. 순환에서 혈액의 면역작용 등은 다양한 자료로 출제될 수 있다.

생물Ⅱ는 개념만 확실히 이해하면 1등급을 받을 수 있다. 마지막 단원까지 여러 번 개념을 익혀야 하고 광합성과 호흡, 유전자의 형질 발현 단원이 가장 중요하다.

2문제 정도 나오는 생물의 분류 단원은 진화적 관점에서 분류의 방법과 기준을 이해하면 무난히 풀 수 있다.(백호)

○ 지구과학

지질학은 지구과학Ⅰ과 Ⅱ에서 총 9문항 정도 나온다. 지구과학Ⅰ에서 대기권의 특징, 환경의 순환, 사막화 현상, 지진, 화산, 판구조론 등은 매년 출제된다. 올해는 환경과 실생활에 관한 지질현상이 나올 수 있다.

기상학은 실생활과 관련된 기상 현상이 자주 출제된다. 지구과학Ⅰ에서 전선이동, 구름 등이 중요하고, 지구과학Ⅱ는 안정도, 바람, 대기대 순환의 상층 일기도 등이 매년 나온다.

해양학은 해수의 성질, 해류, 해양탐사 등이 자주 출제된다. 자료 해석이 중요한 부분이므로 문제풀이를 통해 자료분석 연습을 해야 한다.

중하위권 학생이 어려워하는 천문학은 개념 정리만 잘 하면 쉽게 맞힐 수 있는 단원이다. 망원경, 금성의 운동 등 중요 단원을 중심으로 정리하자.

(정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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