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유 씨 등 5명은 지난해 4월 서울 구로구 개봉동 다세대주택 지하에 제조공장을 차려놓고 외국 유명 브랜드의 상표와 디자인을 도용한 가방과 지갑 등 2만5500여 점(정품가 154억 원 상당)을 만들어 소매상에 판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씨 등 소매상 2명은 서울 이태원동의 한 주택 지하에 외국인만을 상대로 한 비밀 전시장을 차려놓고 관광 가이드의 소개로 찾아 온 일본인 등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유 씨에게서 납품받은 가짜 명품 3억 원 어치를 판매했다가 적발됐다.
경찰은 "최근 지적재산권 보호를 위해 가짜 명품 단속이 강화되자 '짝퉁' 명품의 제조와 판매 거점이 주택가까지 파고 들고 있다"며 "가짜 명품을 뿌리뽑기 위해 제품을 만들 때 필요한 원단 등 부자재를 공급하는 업자들까지 수사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