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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9월 8일 06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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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이남에서 유일한 4년제 여대인 광주여대 오장원(51·경영학박사·사진) 총장은 “입학자원 감소라는 혹독한 여건에서 내부 구조혁신과 전문직 여성 양성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기획처장 부총장을 거쳐 지난해 9월 취임한 오 총장은 올해를 ‘특성화 원년’으로 선포하고 여성특유의 감성과 섬세함을 살릴 수 있는 독특한 교육과정을 개발해 상당한 성과를 얻고 있다.
2007학년도 수시 1학기 학생모집에서 9 대 1로 이 지역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것이 대표적 사례.
특히 대표적 실무교육 분야인 미용과학 콜마케팅 스튜어디스 등 3대 분야에서는 국내 굴지의 교수진과 실습시설을 갖추고 각종 시험과 취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그는 “미용과학과의 경우 2003년부터 4년째 각 교육청이 실시한 실업교사 임용고시를 이 학과 출신이 모두 휩쓰는 진기록을 거뒀다”며 “도심에 설립한 학교기업 피부미용클리닉 ‘플로라’를 활용한 실무교육이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콜마케팅학과는 농협중앙회 삼성전자서비스 등과의 산학교류를 통해 학생들이 재학 중 실무와 다름없는 실습과정을 마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춘 것을 성과로 꼽았다.
그는 또 “전국 최초의 4년제 스튜어디스학과의 경우 올해 4학년생 4명이 국내외 항공사에 최종 합격했고 10여 명은 최종 면접을 앞두고 있다”며 “실제 항공기와 똑같은 실습시설이 경쟁력을 높인 것 같다”고 자평했다.
그는 “앞으로도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교과과정 편성과 실무형 교습을 강화하고 종합인력개발센터 및 취업대책위원회의 설치, 각종 자격증 강좌 및 어학실습을 강화해 위기를 기회로 바꾸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김 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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