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재산 24억8000만 원

  • 입력 2006년 8월 31일 15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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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의 재산은 24억8000만 원에 이르며, 주식, 아파트, 헬스클럽 회원권 등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신고됐다.

서울시 공직자윤리위원회는 7월 1일 취임한 오세훈 시장과 1급 이상 공직자 4명, 서울시 초선의원 72명과 6월 30일 퇴임한 이명박 전 시장 및 시의원 등의 재산변동 신고사항을 31일 서울시보에 공개했다.

시보에 따르면 오세훈 시장은 24억8473만 원을, 권영진 정무부시장은 2억9954만 원을 각각 신고했다.

오 시장의 재산은 부동산, 주식, 예금, 회원권 등에 분산 투자됐으며, 이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부동산이었다.

토지 신고액은 총 2억9000여만 원이며, 배우자 명의로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에 4곳, 서초구 내곡동에 2곳의 토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신고됐다. 또 경기 이천시 마장면에는 부친 명의의 토지 2곳이 있는 것으로 신고됐다.

주택은 강남구 대치동에 8억5000여만 원의 빌라를 배우자와 공동 소유하고 있으며, 예금은 본인과 가족 명의로 7억6000여만 원이 예치돼 있었다.

오 시장의 재산 중 두드러진 것은 주식으로, 본인 명의의 LG상사, SK, 대한전선, 데이콤, 두산인프라코어 등 우량 상장주 7억7000여만 원어치와 비상장주식 3억2000여만 원어치 등 총 12억여 원어치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오 시장은 또 부친 명의의 7200만 원짜리 골프 회원권과 3500만 원짜리 강남호텔 헬스클럽 회원권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신고했다.

오 시장은 5·31 지방선거 전 36억1983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으나, 이번에는 선거비용으로 15억여 원을 쓰고 건물의 공시지가가 3억여 원, 주식가치가 각각 1억 원 가량 올라 총 11억여 원의 재산이 줄어든 것으로 신고했다.

그러나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지난달 선거비용을 전액 보전해 줘 현재는 선거 전과 재산이 비슷하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이명박 전 시장은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6845만 원의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신고했다.

시의회 초선의원 72명 중 재산이 많은 순위는 이종학(162억900만원), 윤기성(103억8200만원), 이남형(58억3300만원) 의원 순이다.

서울시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이번에 공개된 내용을 바탕으로 유관기관에 각종 자료를 조회한 후 늦어도 10월 말까지 재산 공개자에 대한 심사를 마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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