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동서양 ‘노래극’ 다 모였다… 대구오페라축제 개막

  • 입력 2006년 8월 25일 06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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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24일 화려한 막을 올렸다.

10월 1일까지 이어지는 이 축제는 대구오페라하우스와 대구시민회관 등 5곳에서 펼쳐진다.

㈔대구국제오페라축제조직위원회가 주관하고 문화관광부, 주한 독일문화원, 주한 루마니아대사관 등이 후원한다.

개막작으로는 일제강점기 때 대구에서 시작돼 전국으로 확산됐던 국채보상운동 100주년을 주제로 한 창작오페라 ‘불의 혼’이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24일부터 3일 동안 공연된다.

국채보상운동을 주도한 애국자들의 정신과 혼을 현대적으로 되살린 이 오페라는 진영민 경북대 교수가 작곡을, 김완준 대구오페라하우스 관장이 예술감독을, 지휘자 황원구 씨가 지휘를 각각 맡았다.

이어 9월 1일부터 2일간 국립오페라단이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를 선보인다.

전설의 시대에 타타르국의 왕자 칼라프와 중국의 공주 투란도트 사이의 이야기로 동양적인 정서와 선율이 가득한 이 작품은 푸치니의 오페라 중 최고의 걸작으로 꼽힌다.

또 9월 6일에는 국립민속국악원이 판소리 오페라인 ‘신(新)판놀음’으로 무대를 장식한다.

9월 21일부터 3일간 대구오페라하우스와 독일 카를스루에 국립극장이 합작으로 만든 오페라 ‘박쥐’를 공연하고 9월 30일부터 10월 1일까지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국립오페라극장이 폐막작으로 ‘일 트로바토레’를 올릴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역 오페라단이 출연하는 소오페라도 축제기간 중 잇따라 선보인다.

9월 12일부터 28일까지 대구시민회관과 대구문화예술회관 등 4곳에서 ‘비밀결혼’, ‘길’, ‘내 사랑 리타’, ‘브루스키노 씨’ 등의 작품이 공연된다.

한편 이번 축제기간 중 특별음악회로 9월 8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조수미 국제무대 데뷔 20주년 기념음악회’가 열리며 9월 28일에는 동구문화체육회관에서 프라임 필의 ‘모차르트 스페셜’이 개최된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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