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자전거타고 역사속으로

  • 입력 2006년 8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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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변에서 자전거도 타고 역사 공부도 하고.’

수천 년간 유유히 흐르며 우리 민족의 역사와 함께해 온 한강. 그만큼 한강 유역에는 조선 성종 당시 전국에서 가장 큰 석교였다는 살곶이다리를 비롯해 조선시대 얼음저장고였던 동빙고터, 백제 초기 적석총 등 여러 시대에 걸쳐 조성된 역사 유적지들이 산재해 있다.

가는 길이 알려지지 않아 접근이 쉽지 않았던 한강 주변 사적지들과 한강둔치의 자전거 길을 잇는 자전거탐방 코스가 새로 개발된다고 서울시가 21일 밝혔다.

한강둔치와의 거리, 연결도로 상태 등을 고려해 선정된 대상 유적지는 모두 9곳. 백제의 토성으로 비교적 조성 당시의 형태가 온전하게 남아 있는 몽촌토성 외에도 △사육신묘 △아차산성 △풍납토성 △절두산 순교성지 △국립중앙박물관 △평화의 공원 △암사동 선사주거지 △국립묘지 등이 포함됐다.

시는 먼저 한강 둔치에서 사적지까지 가는 길을 상세하게 기록한 안내표지판을 세우고, 훼손된 자전거도로를 보수하는 작업에 5억3000만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우선 올해 10월에 해당 사적지로 빠져나가는 한강둔치 진출입로에 ‘사적지 가는 길’ 안내표지판을 세워 길 안내를 도울 예정이다. 내년까지는 암사동 선사주거지 및 사육신묘 등 훼손된 연결도로 정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아울러 해당 장소에서 시민들에게 유적에 얽힌 역사해설을 해 줄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기로 했다.

성동기 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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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둔치에서 사적지 가는 길
사적지가는 길통행거리(m)
몽촌토성성내천 우안 제방도로→강동대로→몽촌토성2300
아차산성광진교 하부통로→광진구 종합체육센터→광나루역→광장중교→광장초교→아차산 입구1500
풍납토성올림픽대교 상류 지하보도→갑을아파트→동아아파트→풍납토성850
사육신묘한강대교 남단 경사로→노량진수원지 공원 앞 노량진로→사육신공원700
평화의 공원홍제천 합류부→홍제천 우안 자전거도로→평화의 공원500
절두산순교성지한강 망원지구→절두산성지50
국립중앙박물관한강쇼핑센터 앞 지하보·차도→한가람아파트→이촌역(자전거 주차 후 지하보도 이용)→서빙고로→국립중앙박물관1100
암사동선사주거지천호2육갑문→삼성아파트→선사마을→선사초등학교→선사주거지950
국립묘지동작역→동작주차장(자전거 주차)→지하보도→국립묘지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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