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 신설 협약학과·이색학과 눈길

  • 입력 2006년 8월 17일 17시 33분


코멘트
올해 전문대는 취업률이 높을 것으로 보이는 협약학과와 이색학과를 갖추고 있다. 취업률을 중시하는 수험생이라면 자신의 취업과 적성에 맞춰 이들 학과에 도전하는 것도 좋다.

올해 44개 전문대는 협약학과를 신설했다.

이들 학과는 인터넷상거래, 디지털컨텐츠계열, 관광리조트과, 뉴테크디자인계열 등 이른바 '뜨는' 전공과 연관이 있다. 또 바이오식품조리와 제과제빵, 건설교통, 유아보육 등 전통적으로 취업에 강한 학과들이 협약학과 형태로 재출범하기도 했다. 협약학과는 산학협력에 따라 업체가 졸업생을 우선 채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강점이 있다.

협약학과는 실업계고를 졸업한 뒤 취업과 동시에 야간이나 주말에 대학에 다니는 제 1모형과 실업계고와 전문대를 마친 뒤 취업하는 제 2모형으로 나뉘어 있다.

새로 등장한 이색학과도 눈길을 끈다.

해양경찰학과(강원전문대), 경찰교정부사관과(경동정보대), 전산공무원양성과(극동정보대), 군특수가상현실과(벽성대) 등 공무원을 되려는 수험생을 겨냥한 학과가 많이 생겼다.

주 5일 근무제 확산으로 관광과 레저 수요가 급증하면서 관광항공철도승무과(대덕대), 동물조련이벤트과(대경대) 등 관련 학과가 신설됐다. 전주기전대가 최초로 만든 마사과는 여가 산업뿐만 아니라 장애인이나 자폐아동을 위한 재활치료 프로그램을 가르친다.

주성대의 e스포츠학과는 프로게이머나 게임해설자 등을 양성하기 위해 게임엔터테인먼트를 가르친다.

미래 산업을 겨냥한 하이브리드자동차(아주자동차대), 신재생에너지(전주비전대), 제철산업과(신성대) 등도 취업 문호가 넓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경대가 신설한 재테크정보관리과는 경제 관련 전문직을 양성하며, 청강문화산업대가 신설한 플로랄디자인과는 소득증가와 함께 수요가 늘어나는 꽃장식 등을 가르친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