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구촌 새싹들 “원더풀 순천”

  • 입력 2006년 8월 10일 06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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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하나(One World One Promise)’를 주제로 내건 제2회 국제패트롤잼버리가 9일 개막됐다.

전 세계 50개 나라에서 온 청소년 1만여 명은 이날 오후 8시 전남 순천시 서면 운평리 순천청소년수련소 개영식에 참석해 스카우트운동을 통한 우정과 도전을 다짐했다.

한국스카우트연맹 이원희 총재는 대회사를 통해 “스카우트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잼버리를 아름답고 인심 좋은 순천에서 열게 돼 매우 기쁘다”며 “세계 여러 나라의 친구를 사귀고, 모두가 하나 되는 평화로운 세상을 이루는 잼버리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행사를 공동 주최한 순천시 노관규 시장은 “물과 숲, 아름다운 사람들의 정겨운 도시 순천을 찾아 주신 여러분을 27만 시민과 함께 뜨겁게 환영한다”며 “짧은 일정이나마 다양한 경험과 두터운 친교활동을 통해 순천에서의 소중한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개영식은 참가국 기수단 입장을 시작으로 개영 선언에 이은 모닥불 점화로 분위기가 고조됐으며, 식후 행사로 특별 공연과 불꽃쇼가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8일 오후부터 차례로 대회장에 도착해 숙영지에 텐트를 치고 소지품을 정리하는 등 행사 준비를 마쳤다.

스카우트 대원들은 10일부터 자신들에게 부여된 주 과업인 5개 부문, 49개 종목의 ‘과정활동’에 들어가게 된다.

이번 대회 숙영지는 산과 하천의 지형을 가능한 한 그대로 살려 기능별로 배분한 ‘친환경 캠프’를 표방해 눈길을 끌고 있다.

여기에 ‘몽촌토성’(서울 남부) ‘북한산성’(서울 북부) ‘금정산성’(부산) ‘팔공산성’(대구) ‘무진고성’(광주) ‘반월성’(경북) ‘화성’(경기 남부) 등 각 지역에 있는 옛 성의 이름을 붙여 지역별 특색과 친근감을 더했다.

김 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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