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열대야 이기는 야외 무료공연

  • 입력 2006년 8월 10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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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기 과천시 관문체육공원에서 열린 ‘통기타와 영화의 만남’ 행사에 2000여 명의 관객이 모여 공연을 즐기면서 무더위를 잊고 있다. 사진 제공 과천시
최근 경기 과천시 관문체육공원에서 열린 ‘통기타와 영화의 만남’ 행사에 2000여 명의 관객이 모여 공연을 즐기면서 무더위를 잊고 있다. 사진 제공 과천시
《입추도 지났건만 가을은 어디쯤 와 있는지, 밤에도 제대로 잠자기 어렵게 만드는 열대야가 얄밉기만 하다. 어차피 푹 자기도 힘든 요즘엔 아예 밖으로 나가 밤더위를 식히는 사람이 많다. 이왕 바깥바람을 쐴 요량이라면 야외에서 열리는 공연을 즐기며 열대야를 한 방에 날려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안산 원두막 콘서트=경기 안산문화예술의전당은 12일 오후 7시 반부터 전당 내 계단광장에서 ‘원두막 콘서트’를 연다. 이날 콘서트에는 타악 연주단체인 ‘들소리’의 ‘타오’ 공연이 1시간 20분 동안 펼쳐진다. 이 콘서트는 6월 말부터 토요일 밤마다 야외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주말에도 2000여 명이 모일 전망. 가족 단위로 찾아와 돗자리를 펴고 다과를 즐기면서 편하게 관람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무료. 031-481-3838

▽의정부 서머페스티벌=경기 의정부예술의전당도 12일 오후 7시 반부터 2시간 동안 전당 내 야외무대에서 유진박 콘서트를 연다. 안산 공연처럼 편하게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031-828-5841

▽과천 통기타와 영화의 만남=경기 과천시 관문체육공원 잔디밭에서 13일까지 매일 오후 8시에 열린다. 9일에는 통기타 가수 ‘소리새’가 공연하고 영화 ‘취한 말들을 위한 시간’이 상영된다.

12일에는 ‘마음과 마음’의 공연과 애니메이션 ‘빨간 모자의 진실’이 상영될 예정이다. 공연 시작 전후로 시민회관과 체육공원 사이에 셔틀버스가 다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선착순 300여 명에게는 무료로 돗자리를 빌려 준다. 무료. 02-3677-2472

▽고양 재즈공연과 춤추는 분수=고양어울림누리 야외무대에서는 10월까지 2, 4번째 토요일 오후 8시에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12일에는 어울림현악 4중주, 26일에는 정성조 재즈밴드 등이 무대에 설 예정이다. 031-960-9600

일산호수공원 옆 노래하는 분수대에서는 요즘 오후 8시 반부터 1시간 동안 음악과 조명에 맞춰 춤추는 분수의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분수의 최고 높이는 35m다. 이곳 역시 무료인데 공간이 비교적 넓어 돗자리를 펴고 누워서 볼 수도 있다. 8월에는 시설 점검일인 28∼30일을 제외하고 매일 공연한다. 031-924-5822

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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