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2008년부터 고급화

  • 입력 2006년 8월 8일 15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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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버스가 2008년부터 한층 고급화된다

서울시는 8일 "시내버스 높이를 낮춰 승하차하기 쉽도록 하고 조명이나 냉난방 설비를 한층 업그레이드하는 등 고급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6월 국내 버스 제조업체인 현대와 기아자동차에 시내버스 구조에 대한 표준모델을 제시했다. 특히 바닥과 좌석 재질, 저상고도(바닥 높이), 조명, 냉난방 장치, 충격 완화 장치(서스펜션), 변속기, 연료 등 8개 항목은 2008년 생산되는 버스부터 의무화하기로 했다.

미끄러운 비닐 바닥은 덜 미끄럽고 화재에도 강한 '타라매트'로 개선되고 승하차 출입구의 계단도 현재 2계단에서 1계단으로 줄여 노인, 장애인 등 '교통 약자'를 배려하기로 했다.

창문 쪽에도 조명이 설치돼 책을 읽기 좋아지고 냉난방 시설에 강약. 방향 조절 장치를 달아 개인별 맞춤형 냉난방이 가능해진다.

또 좌석 재질도 비닐이나 천에서 잘 타지 않는 플라스틱이나 스테인리스스틸로 개선되고 서스펜션도 에어 서스펜션으로 바뀌어 승차감이 좋아질 전망이다.

자동변속기도 의무화해 변속 충격이 줄어드는 등 승차감이 개선되고 동력원도 천연가스(CNG)나 하이브리드(휘발유와 전기모터 함께 사용)로 바뀌게 된다.

신형 버스는 2008년 하반기부터 출고와 함께 노후 차량과 교체돼 현장에 투입될 전망이다.

시는 현재 대당 9000만 원인 버스보다 가격이 20% 올라갈 것으로 보고 이에 따른 추가 부담을 서울시와 버스 운송업체가 분담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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