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경북대 수사과학대학원 졸업논문들 화제

  • 입력 2006년 8월 8일 06시 52분


코멘트
경북대 수사과학대학원 과정을 졸업하는 현직 경찰관과 간호사 등 14명이 다양한 연구 성과를 담은 논문을 내 놔 눈길을 끌고 있다.

7일 경북대에 따르면 이달 25일 수사과학대학원 석사학위 과정을 졸업하는 대구경찰청 광역수사대 권혁우 경정은 ‘대구 연쇄 방화사건 분석’이라는 논문을 통해 최근 3년 동안 발생한 연쇄방화사건 6건을 분석한 결과 ‘동일범에 의한 연쇄 방화는 범인이 주거지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자신의 거주지 방향으로 이동하며 불을 지른다’는 결론을 이끌어 냈다.

그는 “방화 발생 위치를 지도상에 표시해 이 지점과 방화범의 주거지 간 거리를 산출하는 ‘지리적 프로파일링 기법’을 분석에 활용했다”며 “사회적 테러인 연쇄 방화를 예방하고 범인을 신속하게 검거하기 위해 전문수사 기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간호사 이현지 씨는 대구의 한 병원에서 발급된 사망진단서 298건을 분석한 논문에서 “작성자의 무관심 등으로 진단서의 70%에서 오류가 발견됐다”며 사망원인 통계 자료의 근거가 되는 사망진단서 작성이 허술하게 이뤄지는 실태를 고발했다.

이 밖에 거짓말탐지기 검사의 신뢰성 확보 방안, 소방공무원의 직업성 스트레스 등 다양한 주제의 논문이 제출됐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