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위과정 특집]한국개발연구원 ‘경제정책’

  • 입력 2006년 7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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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경제정책과정은 당초 정부 고위 관료를 위한 교육과정이었다. 정책 개발에 필요한 부처 간의 협력과 이해를 끌어내기 위해 마련된 것. 이런 과정이 민간분야 인사까지 참여시키는 것으로 확대됐다.

이 때문에 다른 어떤 최고경영자과정보다 정치 경제 사회 각 분야의 거대 담론을 많이 다룬다. 그만큼 큰 밑그림을 그리는 데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이 많다는 얘기다. 이번 학기에 개설되는 강좌만 봐도 ‘북한 핵문제와 한미관계’, ‘한국의 양극화 문제 진단과 대책’, ‘환율로 보는 한국경제’ 등이 있다.

사회의 주요 현안을 강의 소재로 삼는 사례가 많아 수업 중에 토론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 수업을 듣는 수강생들이 정부 부처나 관련 민간분야 전문가들이라 자연스럽게 의견교환이 이뤄지는 것. 이 때문에 강의 시간의 절반이 질의·응답이나 토론으로 구성된다.

사회 현안을 따라잡기 위해 6개월마다 강의 계획을 새로 짠다. 총 12개의 강의 중 사회적인 이슈에 따라 강의 구성이 달라지는 것. 지난 학기 강의였던 ‘전략적 리더십’과 ‘기업 경영의 실제와 시장전략’ 강의가 이번에 빠지는 식이다.

각 분야 이슈를 따라잡기 위해 현직 전문가를 강사로 초빙하고 있다. 이번 학기에 김용익 대통령사회정책수석비서관, 문정인 전 동북아시대위원장, 차백인 금융연구원 부원장 등이 진행하는 강의도 있다.

수강생은 토론 수업에 적절한 30여 명 수준. 수강생의 인적 구성은 공무원 30%, 기업 34%, 언론인 28%, 시민단체 8% 등이다.

인맥 형성에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의 비중이 높은 다른 최고경영자과정과 달리 강의 자체의 질을 높이는 데 관심을 두고 있다는 것이 KDI 국제정책대학원 관계자의 설명이다.

강의의 질을 높이기 위해 수강생들이 모든 강의를 평가한다. 평가가 나쁜 강사는 다음번 강의에서 바로 제외된다. 강의 중심으로 이뤄지는 최고경영자과정이지만 동문회는 구성돼 있다. 그때 그때의 이슈를 소재로 삼아 1년에 4회 조찬이나 석찬 강연회를 개최한다. 현재 300여 명의 동문이 가입해 있다.

이번 학기에는 9월 6일부터 12월 13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6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수업이 진행된다. 원서 접수는 8월 25일까지다.

정진승 국제정책대학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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