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도심 공원서 골프 즐긴다…퍼블릭 코스 만들기로

  • 입력 2006년 6월 30일 06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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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는 일정 규모 이상의 공원을 조성할 때 퍼블릭 골프장 건설을 함께 짓는 방침을 정하고 추진계획을 마련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최근 열린 민선 4기 사업보고회에서 결정된 사항으로 골프장도 도심 속에 만들어 놓으면 훌륭한 공원 역할을 한다는 의견에 따른 것.

이에 따라 시는 30만m² 이상의 대형 공원에 퍼블릭 골프장을 건설할 수 있는 법규를 최대한 활용해 도심녹화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녹지공간을 확보하는 동시에 주민이 즐길 수 있는 시설을 확충하기 위해서다.

시는 도심에 소규모 골프장이 들어서면 고품격도시는 물론 동북아 국제도시라는 위상에 걸맞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시는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의 ‘30만m² 이상의 근린공원에 6홀 이하의 골프장을 지을 수 있다’는 조항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이 조항을 적용하면 소래 및 논현구역, 서운구역, 남촌구역, 검단신도시에 골프장 건설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현재 서운구역(계양구 서운동)과 남촌구역(남동구 수산동·구월동)에 9홀, 18홀짜리 골프장 건설을 추진하는 중이다.

또 서구 연희동 공촌사거리 인근에 6홀 짜리 골프장을 짓을 계획이다.

현재 인천지역에는 4개의 골프장이 있다. 민간사업자가 추진 중인 골프장까지 포함하면 인천에 12개 이상의 크고 작은 골프장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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