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상현 전 민주당 의원 소환 조사

  • 입력 2006년 6월 29일 15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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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부동산업계의 '대부'로 알려진 삼흥그룹 김현재 회장 비자금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부장 차동언)는 김상현 전 민주당 의원을 소환 조사했다고 29일 밝혔다.

검찰은 28일 김 전 의원을 비공개로 불러 김현재 씨가 후농청소년문화재단을 통해 김 전 의원에게 수억 원대의 불법 자금을 전달했는지 등을 조사 한 뒤 29일 새벽 돌려보냈다.

검찰은 김현재 씨의 자금 수억 원이 김 전 의원이 상임고문으로 있는 이 재단으로 유입된 단서를 포착하고 12일 재단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다음 주 중 김 전 의원을 다시 불러 보강조사한 뒤 김 전 의원에 대한 형사처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은 지난달 초 기획부동산 사기로 212억 원을 챙기고 회사공금 245억 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김현재 씨를 구속기소한 뒤 사용처가 밝혀지지 않은 비자금 30억 원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길진균기자 l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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