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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6월 24일 03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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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은 23일 “한총련 소속 대학생 1만여 명이 농활 기간인 26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지역 농민회와 연대해 불시에 전국 수입 쌀 창고에서 수입 쌀을 끌어내 불태울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첩보가 입수됐다”고 밝혔다.
한총련의 기습 시위가 예상되는 지역은 부산과 전남 목포시, 강원 삼척시, 전북 군산시 등이다. 이를 위해 한총련은 20∼50명 단위로 선봉대를 꾸리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은 해당 지역 경찰서에 한총련과 농민회의 기습 시위 움직임을 면밀히 관찰할 것을 주문하는 한편 수입 쌀 창고 관리자들에게 자체 경비를 강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경찰 관계자는 “무단 진입이나 시설 파괴 등 불법 행위를 철저히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전남대 총학생회 관계자는 “수입 쌀 창고 기습 시위 계획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며 “쌀 개방에 반대하는 선전단 활동을 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기자 e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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