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 불볕더위…주말까지 이어져

  • 입력 2006년 6월 2일 17시 15분


2일 서울의 낮 수은주가 32.4도까지 치솟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이 땡볕 더위를 보였다. 이런 더위는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평년보다 7.8도 높았다"며 "동쪽 지역은 낮에 평년보다 4~8도 높은 한 여름 더위였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 문산은 33.2도, 충북 충주 32.5도, 전북 남원 31.8도, 강원 홍천 31.7도, 충남 부여 31.6도, 광주·경북 상주 31도 등 상당수 지역이 30도를 웃돌았다 .

하지만 찬 바람이 불었던 강원 영서지방과 울산, 부산은 한 낮 기온이 20도를 밑돌았다.

기상청은 "한반도에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고 있는 데다 동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며 고온건조한 공기로 바뀌는 푄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말인 3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산간 지방에 한때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기압골이 통과하는 다음주 초반에 이번 더위가 잠시 누그러질 것으로 내다봤다.

홍수영기자 gae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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