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생리공결제 첫 도입…학기당 4회 인정

  • 입력 2006년 5월 26일 20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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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교에 이어 중앙대가 국내 대학 처음으로 2학기부터 여학생이 생리통으로 결석하더라도 출석으로 인정하는 생리공결(公缺)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중앙대는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 등 시대 변화와 총여학생회의 건의를 받아들여 2학기부터 생리공결제를 실시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중앙대는 생리공결을 월 1회씩 학기당 4회까지 인정키로 했으며 생리 때문에 수업에 빠지는 것은 인정하되 시험을 치르지 않는 것은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생리공결제는 국가인권위 권고에 따라 학생 건강과 모성보호를 위해 3월부터 전국 초중고교에서 실시되고 있으며 이를 제도로 도입한 것은 중앙대가 처음이다.

경희대는 지난해 9, 10월 교양과목 수강생을 대상으로 시범실시한 결과 80여명이 활용했으나 본격 도입 여부는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연세대 부산대 동아대 등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 서영주 여성정책과장은 "대학에서 도입 여부에 대한 문의가 많다"며 "교육부의 공식 입장은 없으며 대학 자율로 결정하면 된다"고 밝혔다.

이인철 기자in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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