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보호 못하는 ‘스쿨존’

  • 입력 2006년 5월 10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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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학교 앞 스쿨존(School Zone·어린이보호구역)에서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9일 오후 1시경 충남 서산시 동문동 서동초등학교 앞 도로에서 이 학교 3학년생 한모(9) 군이 15t 덤프트럭에 치여 그 자리에서 숨졌다.

사고 지점은 스쿨존이지만 인근에 아파트 신축과 도로 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대형 화물차 등 공사 차량의 통행이 잦았다.

경찰은 덤프트럭 운전사 정모(58) 씨가 길을 건너던 한 군을 미처 발견하지 못해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올해 3월에도 경남 거제시 신현읍 고현리 신현중 앞 도로에서 등교하던 신현초등학교 4학년 김모(11) 양이 15t 덤프트럭에 치여 숨지는 등 3, 4월에만 전국에서 83건의 스쿨존 사고가 발생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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