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남동공단 출퇴근체증 줄어든다

  • 입력 2006년 5월 9일 07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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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8시경 인천 남동소방파출소 인근 공단입구사거리. 남동공단으로 향하는 출퇴근 차량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었다.

제2경인고속도로 남동 인터체인지 램프를 빠져 나온 차량이 공단입구사거리 방향으로 진입하면서 신호대기차량 뒤쪽에 다시 줄을 섰다.

인근 남동구 구월동 농산물시장을 지나 공단입구사거리로 향하는 고가도로(남동로) 2개차로는 주차장을 떠올리게 한다.

남동공단에서 일하는 김익성(46) 씨는 “월요일 출근 시간대 남동공단 입구사거리에서 제 신호를 받으려면 보통 4, 5번 신호가 바뀌어야한다”고 말했다.

4200여 개 중소기업이 몰려 있는 남동공단(근로자 6만5000여 명)으로 출근하는 1만9000여대의 출근차량이 러시아워 시간(오전 7∼9시)대에 일제히 몰리면서 빚어지는 일이다.

인천지방경찰청은 이런 병목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10일부터 오전 7∼9시 공단입구사거리 좌회선 차로(2개차로)의 좌회전을 금지한다.

남동공단으로 향하는 직진차량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좌회전 차로도 직진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좌회전 차량은 사거리 700m 전방에서 U턴을 하거나, 좌회전을 받아 목적지로 향해야 한다.

인천경찰청은 인천시와 협의해 버스전용차로 폐쇄 등 남동공단 교통 정체 해소에 나설 계획이다.

인천지방청 교통안전계 안창준 경위는 “공단입구사거리의 출근시간대 좌회전을 금지하는 것은 이 시간대 좌회전 차량이 535대에 불과하기 때문”이라며 “평균 주행속도가 시속 24km에서 34km로 다소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032-864-0037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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