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스타 자회사 신동훈 전부사장 배임수재혐의 긴급체포

  • 입력 2006년 4월 28일 18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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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박영수·朴英洙)는 론스타의 자회사인 허드슨어드바이저코리아 신동훈 전 부사장을 배임수재 혐의로 27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검찰은 또 론스타와 산업은행이 합작해 설립했던 구조조정 전문회사인 KDB파트너스 우병익(禹柄翊·51) 사장을 같은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채동욱(蔡東旭) 대검 중수부 수사기획관은 "신 씨 등이 론스타 사건과 관련해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가 포착됐다"고 말했다.

채 기획관은 그러나 "론스타의 외환은행 헐값 매입 의혹과 관련된 것은 아니다"라 말했다.

검찰은 신 씨 등이 1998~2003년 론스타가 10조 원 대의 국내 부실기업과 금융기관의 부실 채권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재정경제부나 자산관리공사 등에 불법적인 청탁을 했는지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 씨는 자산관리공사 출신으로 2000년 7월 론스타로 옮긴 뒤 부실채권을 매매하는 부서인 자산관리팀 부사장으로 재직하다가 2002년 10월 퇴사했다.

우 씨는 강경식(姜慶植) 전 경제부총리 비서관과 재경부 은행제도과장을 지내다가 2000년 5월 론스타에 영입됐다.

그는 론스타와 산업은행이 합작해 설립한 KDB론스타 사장을 역임했으며, 지금은 구조조정전문회사 K&P의 대표이다.

정원수기자 need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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