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28일부터 황룡사 복원 국제학술대회

  • 입력 2006년 4월 28일 07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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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룡사 복원을 위한 국제학술대회가 28일부터 이틀 간 경북 경주시 보문단지 내 힐튼호텔에서 열린다.

이 학술대회는 문화관광부와 경주시가 추진하는 ‘경주역사문화도시 조성 선도사업’ 가운데 핵심사업인 황룡사 복원을 위한 기본계획의 방향을 정하기 위해 국립문화재연구소가 마련한 것이다.

니콜라스 스탠리 프라이스 전 국제문화재 보존복구연구센터 사무총장과 스즈키 카키치(鈴木嘉吉) 일본 불교미술협회 이사장, 김동현 한국전통문화학교 석좌교수 등 국내외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한다.

참석자들은 ‘황룡사 복원과 그 과제’를 주제로 학술 발표와 심도 있는 토론 등을 벌인다.

553년에 착공해 92년 만인 645년 완공된 황룡사는 한국 고대불교 건축문화의 정수를 담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 경주시 구황동의 터에는 황룡사 건물의 초석, 9층 목탑의 초석 등만 남아 있다.

경주시 테마파크지원단 김형년(金亨年·50) 팀장은 “연말까지 기본계획의 방향이 결정될 것”이라며 “많은 전문가들이 해온 연구 및 고증작업을 토대로 복원이 신중하게 추진해야 돼 9층 목탑을 포함해 황룡사 전체를 복원하는 데 최고 30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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